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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라떼 러버가 애정하는 서울 라떼 맛집, 오츠 커피

용산에 가면 꼭 들리는 카페가 있다. 라테를 좋아하는 내가 지나칠 수 없는 곳 오츠커피이다. 위치가 엄청 좋은 곳이 아닌데 멀리서부터 사람들이 바글바글한 게 보여 저기구나 싶다. 라테 맛집을 찾고 있다면 오츠커피를 추천한다.

 

오츠커피

 

오츠커피는 용산점과 마포점 이렇게 두 개가 있다. 둘 다 가봤지마 용산점을 더 자주가게 된다. 웨이팅도 있고 늘 북적이는데 이곳이 더 편하게 느껴지는 건 왜일까. 처음 맛있다고 느낀 곳이라서 그런 것 같다. 

 

오츠커피 용산점 

영업시간 : 11시- 20시

 

오츠커피 마포점 

영업시간 : 10시- 20시

 

내부가 협소해서 웨이팅이 유독 긴 것 같고 모두가 모여 앉아 같이 마시는 느낌이 들 정도로 좁긴 하다. 진짜 빠르게 마시고 나가고 싶어 진달까. 여기서는 여유를 즐기며 과제를 하거나 공부를 하는 느낌은 절대 아니고 커피를 음미하고 이야기하다 후다닥 나오는 카페이다. 테이크아웃을 하면 비교적 빠르게 커피를 겟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니 목적이 커피라면 테이크아웃해서 걸으면서 마시는 것도 좋다, 주변이 한적해서 걸어 다니기 좋기 때문이다. 

웨이팅은 보통 다르겠지만 나는 30분 정도 기다렸던 것 같다. 앞에 작은 의자가 있긴 한데 사람들이 많아서 사실상 서서 기다리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사진으로 보니 색감이 따뜻하니 시골감성으로 나왔지만 현실은 서울의 중심에 웨이팅이 장난 아닌 맛집이다.

맛집답게 카페 이름의 원두와 MD 제품도 다양하게 판매하고 있다. 실제로 여기 MD 상품을 구매하는 사람이 있나 싶긴 하지만 사실 깔끔하니 이쁘긴 하다. 머그컵이나 에코백은 선물 받으면 괜찮을 것 같지만 티셔츠는 직원 외에 입는 사람이 있으려나.

 

시그니처 메뉴 | 아인슈페너

 

이게 바로 오츠커피의 시그니처 메뉴인 아인슈페너이다.

카페에서 자신있게 시그니처라고 내놓은 메뉴는 일단 먹어봐야 한다는 주의이다. 아인슈페너는 지점차가 커서 너무 독하게 느껴지거나 너무 느끼해서 선호하는 메뉴는 아니다. 그렇지만 오츠커피의 주력메뉴라기에 주문해 봤다. 

일단 왜 인기가 있는지 알 수 있었다. 크림이 쫀쫀하고 고소하고 적당한 달달함이 느껴지고 그 후에 라테가 들어오면서 맛의 조화가 좋다. 아인슈페너 한 잔이 미친 듯이 맛있어서 계속 먹고 싶다의 느낌보다는 마시는 동안 거슬리는 점이 없어서 좋았다. 

 

하지만 취향에 따라 느끼한 걸 못 마시는 사람은 싫다고 생각할수도 있을 것 같다. 그렇지만 내 주변 지인들의 대부분은 좋아했고 인기 있는 카페이니 이유가 있을 거라 생각한다. 아이스라테를 기대했다면 완전하게 차가운 커피도 아니고 깔끔한 커피 맛도 아니라서 실망할 수도 있지만 아이슈페너의 매력이라고 생각하면 또 엄청난 매력이다.

세 잔을 모아놓고 보니까 더 귀엽다. 아인슈페너가 기대 이상으로 맛있어서 카페에서 마시고 나올 때 한잔 더 사서 마셨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라테도 한번 마셔봤으면 더 좋았을 텐데 싶다. 다음번에 용산에 간다면 라테도 한잔 마셔봐야겠다. 

용산점과 마포점은 분위기가 다른데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용산점은 약간 따뜻함이 느껴진다면 마포점은 트렌디하고 깔끔하다.

 

서울에서 라떼 맛집을 찾는다면, 오츠커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