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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의왕 카페] 테린느 맛집 바노프 Bahnhof

나만 알고 싶은 의왕 카페 맛집 바노프 Bahnhof.

의왕에서 발견한 카페인데 동네 카페에서는 보기 힘든 테린느가 있어 달달한 게 당길 때면 가장 먼저 생각난다. 

 

백운초등학교 정문에 위치하고 있고 바닥색도 건물색도 붉은색이라서 바노프 만의 느낌이 확실하게 느껴져요.

약간의 언덕길에 위치하고 있는데 여길 지날 때마다 이곳 선생님들은 출퇴근 길에 마실 수 있어 좋겠다고 생각이 들 정도로 애정하는 카페입니다. 출퇴근 길에 이런 애정하는 카페 있으면 출근하기 얼마나 좋을까 ㅜ_ㅜ 왜 나의 직장에는 그런 곳이 없냐고요..... 속상! 언제나 나의 로망은 스타벅스가 근처에 있는 직장을 다니는 건데 네 번째 직장을 거치면 단 한 군데만 스벅이 있었지... 아무튼 바노프로 돌아와서, 바노프는 독일어로 기차역이라는 뜻이래요. 확실히 그런 시골 기차역 분위기가 외관에서 느껴지는 것 같아요. 빨간 외관 때문인가.

 

카페 분위기

 

내부는 깔끔하고 세련된 느낌인데 왠지 모르게 조용히 수다를 떨어야 할 것 같은 분위기이라서 지인과 함께 막 떠들러 가기에 좋은 느낌은 아니에요. 저는 디저트와 라테를 너무 좋아하기 때문에 그걸 먹고자 가기엔 참 좋은 카페인데 편하게 가기에 포근한 느낌은 아닌 느낌이랄까.

계속해서 테린느를 추천했지만 커피도 은근한 맛집인 이 곳. 저는 라테를 주로 시키는데 진하고 고소한 맛이 테린느의 맛과 너무 잘 어울려요. 이 조합 너무 좋아한다고요. 달달한 테린느 한 입에 쌉싸름한 라테 한입이면 잠시 행복과 만나고 올 수 있다고요...

 

테린느 : 브라우니의 꾸덕함과 생초콜릿의 부드러운 식감을 함께 가진 디저트

바노프에는 황치즈, 말차, 밤 맛 이렇게 총 3가지 종류의 테린느가 있어요.

 

제가 처음에 주문한 테린느 맛은 밤 맛이었는데 은은한 단 맛에 사르르 녹는 식감이 진짜 고급 디저트 같아요.

입에서 은은한 단 맛이 돌 때 쌉싸름한 라테 한 잔을 들이켜면 이것만큼 확실한 행복은 없죠. 제 개인적인 취향이기도 하겠지만 저는 밤 맛은 웬만하면 좋아하는 것 같아요. 예전에 홍대에서 마룬라테를 처음 먹었을 때가 아직도 기억나는데 진짜 너무 고소하고 맛있어서 알바로 일하던 카페에 재료를 들고 가서 해 먹어 보고 사장님께 메뉴 추가하자고 제안했던 게 기억나네요. 근데 참 밤이 단가가 높아서 메뉴로 막 넣기에는 힘들지만 그만큼 고급지고 은은한 단 맛이 어른들 입맛은 백 프로 취향저격이죠. 

 

밤 맛 테린느와 라떼를 처음 왔을 때 먹어서 그런지 제게 이곳은 여름보단 겨울이 연상되는 곳이에요 :)

외국에서 사는 건 참 좋은데 (거짓말..) 커피도 너무 비싸, 디저트도 한국만큼 다양하지도 않고 그냥 달기만 해서 스트레스 해소가 안된다고요..ㅜ_ㅜ 동네에 이런 카페 있던 때가 그립네요

폴바셋 러버인 우리가 지나칠 수 없는 메뉴가 아이스크림 라테예요! 있으면 한 번씩 도전해 봐야 직성이 풀리는 메뉴인데 여기는 커피가 맛있으니 사실 맛이 없을 수가 없죠. 그래도 제일 맛있는 아이스크림라테는 폴바셋...!!!! 그 정도는 아니지만 그래도 맛있어서 한 번쯤 마셔볼 만한 메뉴였어요.

 

그리고 여기에 빠질 수 없는 말차 테린느!

개인적으로 밤 맛이 더 취향에 맞았지만 역시나 이곳은 테린느 맛집이네요. 이 식감을 잊을 수가 없어요.

귀여운 포크와 나이프도 취향저격, 부드러운데 진한 맛...... 사진 보니까 다시 생각나서 가고 싶다

황치즈 테린느도 진짜 맛있을 것 같은데 아직 저는 먹어보지 못했어요.

지금 해외만 아니면 당장이라도 가고 싶을 정도로 생각나는 맛인데 너무 아쉽네요. 테린느가 쉽게 만날 수 있는 디저트는 아니지만 한번 맛보면 헤어 나오기 힘든 디저트랍니다. 동네에 이런 카페가 있어 행복해요.

 

요즘은 황치즈가 대세던데 누가 황치즈 테린느 맛보면 공유 좀 해주세요.......... 대리만족이라도 하려고요..... 흑

동네 친구들과 오기도 좋고 지인에게 소개해주기도 좋은 동네 카페 바노프 추천합니다.